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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길병원 방문 때, 수술 전 검사를 받으며 여성센터, 본관1층 채혈실, 영상의학과, 2층 심전도실 등을 왔다 갔다 오가며 엄청 지치고 멘탈도 깨졌다.
일정을 전부 마치고 병원 지하에서 엄마랑 밥을 먹던 중에 내가 무심결에 '아,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우리 마마께서 '남편도 남편 나름이지' 하셨다..
감수성터질 뻔 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치 엄마 남편도 남편 나름이지?
병원 같이 안오는 남편 널렸을거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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